뭐먹지 룰렛 — 오늘 점심 메뉴, 이제 고민하지 마세요

솔직히 말하면 이 사이트는 저희가 점심마다 겪는 현실적인 고통에서 시작됐습니다. 팀원끼리 모여 '오늘 뭐 먹지?'를 10분째 이야기하다 결국 아무도 결정 못 하고 어제 먹은 곳을 또 가는 상황,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죠?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뭐먹지 룰렛.
어떤 사이트인가요?
뭐먹지 룰렛은 메뉴를 직접 입력하거나 기본 제공된 음식 목록에서 선택한 뒤, 룰렛을 돌려 오늘의 메뉴를 결정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분식은 물론 카페와 디저트 카테고리도 포함되어 있어 식사뿐만 아니라 후식 고민까지 해결해 드립니다. 원하지 않는 메뉴는 제외 설정도 가능하니, '이건 어제 먹었는데...' 걱정 없이 공정한 룰렛이 결정을 대신해 줍니다.
카페·디저트도 넣은 이유
처음에는 밥 메뉴만 넣으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점심 고민만큼 '카페 어디 갈까'도 만만치 않은 고민이더라고요. 아메리카노냐 라떼냐도 결정 못 하는 사람들이 카페 자체를 고르는 건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카페와 디저트 카테고리를 별도로 추가했습니다. 오후 3시 당 충전이 필요할 때 룰렛 한 번 돌리면 마카롱, 케이크, 빙수 등 그날의 디저트가 정해집니다.
맛집 추천 기능
룰렛 결과가 나온 이후가 또 문제였습니다. '좋아, 오늘은 파스타다!' 하고 결정해도 어느 가게를 가야 할지 모르면 다시 검색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룰렛 결과 화면에서 맛집 추천 기능을 바로 연결했습니다. 당첨된 메뉴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주변 맛집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메뉴 결정부터 가게 선택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개발 과정
룰렛 애니메이션 구현이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단순히 CSS transform: rotate()만으로는 자연스러운 감속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easing 함수를 커스텀해서 처음에는 빠르게 돌다가 점점 느려지며 멈추는 물리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시간을 꽤 썼습니다. 결과적으로는 requestAnimationFrame을 활용한 프레임 단위 제어로 만족스러운 애니메이션을 완성했습니다.
직접 써보니
팀 내부에서 먼저 써봤는데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룰렛 결과에 '아 오늘 거기 가기 싫은데...'라며 다시 돌리는 것도 사용법이 되어버렸습니다. 결정 장애를 해결해 준다기보다는, 결정의 책임을 룰렛에 넘기는 심리적 장치가 생각보다 효과적이더라고요. 카페 룰렛은 특히 반응이 좋았는데, 매일 같은 카페만 가던 분들이 새로운 곳을 발견하게 됐다는 피드백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사이드 프로젝트지만, LUMIC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작은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는 것, 그게 저희가 가장 즐기는 일입니다. 뭐먹지 룰렛은 yami.lumic.kr에서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개선 중이니 사용해 보시고 아이디어 있으시면 편하게 알려주세요!